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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 / 오브제

제품을 넘어, 하나의 오브제.

도자기의 곡선은 계획된 적 없죠. 흙이 수축하며 스스로 그려낸 선과 그 위에 놓인 유리는 그 우연을 있는 그대로 비추죠. 더하지도, 가리지도 않은 채.

오브제 / 형태와 기능

완성보다 더 드문 것.

도자기는 계획대로 빚어지지 않죠. 가마의 온도와 그날의 공기가 형태를 결정하죠. 완성된 것의 30~40%를 폐기합니다. 대량생산된 제품이 아닌, 단 하나의 오브제를 남기기 위해서.

구조 / 네 가지 부분

하나의 의식, 네 개의 순간

이 오브제는 단 하나의 행위를 위해 존재한다. 불꽃이 시작을 알리면, 연기는 형태를 잃고 안으로 스며들었다가, 다시 태어난다. 그리고 마침내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 유리 위에서, 날것 그대로 드러난다.

오브제 / 움직임

비어 있는 순간이, 가장 가득 찬 순간이다.

백자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담는다. 비어 있는 순간이, 가장 가득 찬 순간이다. LUCE는 그 여백 속에서 완성된다.

경험 속으로